리비안이 해변도시에 만든 독특한 공간…車 온라인 판매가 불러온 변화

이다정 기자 2021-10-13 11:03:58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최근 픽업트럭 R1T를 첫 고객에 인도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베니스에 첫번째 허브를 열었다. 리비안은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의 첫 번째 허브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리비안에 따르면 베니스 허브는 단순한 판매 전시장이 아닌 지역 사회 교류를 장려하고 리비안 팬이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커뮤니티 공간이다. 리비안은 웹사이트를 통해 “리비안은 온라인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동차 구매 경험으로부터 얽매이지 않았으며 우리가 원하는 리비안 공간을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니스 허브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야외는 정원과 개방형 놀이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에는 도서관과 R1T 전시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또 지속가능한 에너지나 농업 등과 관련한 워크샵이나 정원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비안 베니스 허브가 자리잡은 캘리포니아 베니스는 1905년 부동산 개발업자 애벗 키니(Abbot Kinney)가 이탈리아 도시를 재현한 지역이다. 베네치아 풍의 광장과 운하가 만들어져 있으며 젊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자유롭고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가 특징인 도시다. 아울러 베니스 허브 자리는 미국 SF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가 몇 년 간 작업하며 지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 실무진은 이번주 한국을 방문해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에도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한 실무진 10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출원인 리비안 아이피 홀딩스, 엘엘씨로 리비안 엠블럼과 신차 모델명 등의 국내 상표권 출원을 마치기도 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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