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현대・기아도 투자한 ‘리막’에 947억원 추가 투자

이다정 기자 2021-03-09 10:31:27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포르쉐 AG가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지분을 늘린다. 포르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감사회에서 7000만유로(한화 약 947억원)을 투자해 리막의 지분을 기존 15%에서 24%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부터 리막의 투자자로 합류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리막 오토모빌리는 프로토타입 솔루션과 소량 생산 분야에 강력한 입지를 차지한다”며 “특히 부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포르쉐 및 하이-테크 분야의 다른 제조업체들을 위한 중요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리막 오토모빌리 창업자・CEO 메이트 리막(Mate Rimac)

그는 또한 “리막 오토모빌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포르쉐 브랜드에 영감을 주고, 반대로 포르쉐의 생산 노하우와 개발 전문성을 얻는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현재 2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8개의 벤처캐피탈 펀드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메쉬케는 “리막에 대한 포르쉐의 투자는 현명한 결정이었다”라며 “초기 투자 이후 여러 번 가치가 증대됐으며 기술적으로도 발전을 거듭했다. 포르쉐는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리막 작업 현장에서 마테 리막 CEO로부터 설명 듣고 있는 모습.

한편 리막은 2009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로 최대 2000마력(hp), 최고속도 400km/h 이상의 전기 하이퍼카를 설계・개발 및 생산한다. 지난 2019년에는 현대차그룹이 1천억원 규모(현대차 6400만유로, 기아 1600만유로)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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