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마이바흐 최초 SUV 국내 출시…2억5660만원

강명길 기자 2021-03-02 11:19:25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SUV인 GLS 최상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TIC (The new Mercedes-Maybach GLS 600 4MATIC)’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은 2억5660만원이다. (*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기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벤츠 GLS와 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최고급 소재로 마감한 실내외 디자인과 안락한 뒷좌석,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된 8기통 엔진을 장착한 파워트레인과 최상급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의 보닛 위에는 벤츠의 삼각별을 달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29개의 고광택 크롬 바를 수직으로 배열했다. 전면은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탑재하고, 넓은 공기 흡입구를 갖춘 크롬 소재의 프런트 에이프런을 장착했다. 측면에는 크롬 소재의 B-필러를 적용하고 허브 캡이 장착된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D-필러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 도어 패널, 후면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을 새겼다. 차량 문을 열때는 차체가 약간 낮아지며,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전자식 러닝보드가 나타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앞문을 열면 웰컴 라이트가 마이바흐 엠블럼을 바닥에 투사한다. 후면은 고광택 크롬으로 마감된 수평 인서트와 파일 테이프로 마무리했다.

외장컬러는 총 6가지의 투-톤페인트(Two-tone paint)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투-톤색상은 한 컬러의 가는 수직선이 차량의 벨트 라인을 따라 다른 컬러의 차체에 병합해 외관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에는 디지뇨 가죽 패키지를 시트 뿐만 아니라, 루프라이너까지 기본 적용했다. 전면에는 나파 가죽과 우드 소재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두 개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을 배치했다. 송풍구는 디지뇨 고광택 블랙 피아노 라커 트림과 크롬으로 장식하고 센터 콘솔에는 마이바흐 엠블럼이 각인된 두 개의 가죽 커버 손잡이를 장착했다.

디지털 측면으로는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가 추가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MBUX를 탑재해 차별화했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한 파란색으로 어두워지고, 숫자, 바늘 및 베젤은 로제 골드 색상으로 제공한다. 시동을 키면 계기판과 미디어 디스플레이에는 마이바흐 로고가 나타난다.

신차는 GLS의 넉넉한 차체를 기반으로 넓은 뒷좌석 공간이 특징이다. 총 3135mm의 휠베이스를 갖추고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를 확보했다. 앞 좌석 쇼퍼 위치로 옮길 시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또 2열 독립시트는 기존의 GLS보다 120mm 가량 더 뒤에 위치해 충분한 공간적 여유를 갖는다. 여기에 S-클래스 대비 각각 25cm, 28cm 높은 앞, 뒷좌석은 전자식 러닝보드와 함께 편리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뒷좌석 독립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했으며, 전자식 파노라믹 슬라이딩 선루프 및 롤러형 선블라인드도 포함했다. 뒷좌석 일등석 시트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뒷좌석에서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MBUX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영화,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두 개의 메르세데스-벤츠 블루투스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도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량 내의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등을 조절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알맞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에너자이징 코치(ENGERGIZING COACH), 시트와 팔걸이를 포함해 도어 패널 등에도 온열 기능이 제공되는 열선 컴포트 패키지를 포함 제공한다. 또 외부로부터 소음을 상쇄하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를 탑재해 차량에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부메스터 하이엔드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high-end 3D surround sound system)의 성능을 높인다. 부메스터 하이엔드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26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24개의 증폭기 채널로 구성했다.

신차는 4리터 V형 8기통 M177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된 것으로 최고출력 577마력, 최대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추가적으로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시 추가적인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지원한다. 또한 9G-TRONIC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엔진 회전 속도를 크게 낮춰주며,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적용된 트랜스퍼 케이스도 기본으로 장착해 구동토크를 0%에서 100%까지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더 뉴 마이바흐 GLS에는 뒷좌석 탑승자들의 편안함에 주안점을 둔 쇼퍼(chauffeur) 전용 모드인 ‘마이바흐 드라이브 프로그램(Maybach drive program)’을 탑재했다. 해당 모드로 주행 시 변속기는 기어 변속을 최소화하며, 가속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돼 흔들림 없는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의 탈출을 더욱 쉽게 도와 주는 ‘리커버리(Recovery)’ 기능이 추가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적용해 롤링, 피칭 및 리프팅 현상을 억제하고 각 휠의 스프링과 댐핑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및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t Package Plus)를 기본 탑재하고,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Active Speed Limit Assist),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Route-based speed adaptation),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Impulse side)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와이퍼 작동 방향에 맞춰 와이퍼에 결합된 분사구에서 워셔액을 분무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앞 유리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매직 비전 컨트롤(MAGIC VISION CONTROL) 등을 탑재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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