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25일 사전계약 시작…5000만원대

강명길 기자 2021-02-23 16:34:14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23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사전계약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5000만원대다.

국내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 5000만원대 중반이다. 해당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이며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신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전장은 투싼 신형보다 5mm가 길고, 휠베이스는 3000mm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플랫 플로어(Flat Floor) 및 긴 휠베이스를 구현, 탑승자 거주 공간을 넓혔다. 아울러 무빙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는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2열 승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 수납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도 넓혔다. 히터와 함께 있던 송풍기의 위치를 이동해 슬림화한 칵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여 531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2열 폴딩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600L까지 늘어난다.

신차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47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인증 WLTP 기준)

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도록 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이며, 사륜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토크 605Nm이다. 이 밖에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 등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다음 달부터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를 비롯해 인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하반기에는 미국 일반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엔 글로벌 시장에 총 7만대, 내년에는 총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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