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차량 도난 사고로 6억달러 소송...최대 1조원 넘을 수도

임상현 기자 2023-05-15 12:14:52

미국내 차량 절도 범죄로 골머리를 앓아온 현대차와 기아가 우리 돈 8030억에 달하는 소송에 돌입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보험사들이 이모빌라이저 부재로 발생한 현대차, 기아 차량 절도 및 도난 사건 손해배상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소송 규모만 최대 6억 달러로 현지 대형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는 일부차량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기아 보이즈, 기아 챌린지 등 미국 1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절도행위는 지난해 시카고에서만 70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리콜 요구가 빗발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17개 주 검찰총장들이 한목소리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절도 방지 기능이 취약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리콜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보험사들의 단체 소송 외 소비자들의 피해보상과 지방정부의 관련절차까지 합쳐질 시 배상액이 최대 8억5000만 달러(약 1조1400억)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소송은 불필요한 절차다”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검찰총장의 리콜요구 당시에도 “연방법에 따라 도난방지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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