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이어의 태양열 전기차 원은 충전 없이 몇 달 동안 달릴 수 있다

기자 2022-02-21 11:39:12
[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네덜란드의 태양관 전기차 제조업체 라이트이어(Lightyear)의 태양열 전기차인 원(One)이 1회 충전으로 시속 130km로 주행하면서 400km를 완주했다. 라이트이어에 따르면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WLTP 기준 725km를 달성한다.

라이트이어 원의 가장 큰 이론적인 특징은 충전 없이 몇 달 동안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5제곱미터(1.5평)짜리 태양열 패널이 원의 지붕과 보닛, 뒷부분을 덮고 있는데, 화창한 날 시간당 12km를 달릴 에너지를 태양으로부터 받아 60kWh 배터리를 충전한다. 흐린 조건에서도 8시간 밖에 주차하면 40km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출퇴근 주행에 충분한 거리다.

라이트이어 원는 태양 에너지 없이 60kWh 배터리만으로도 725km를 주행할 수 있어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전기차로 꼽히고 잇다. 라이트이어 원의 테스트 드라이버인 메간 파핏은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를 얹은 전기차와 비교하면 라이트이어 원은 1.5배 더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효율성은 라이트이어 원의 무게가 1315kg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다. 게다가 유선형으로 된 차체는 공기 저항을 받지 않게 설계됐다. 라이트이어 원의 공기저항계수는 0.20Cd에 불과하다.

각 바퀴에 하나씩 네 개의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네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01kW(137마력), 최대토크 122.4kg·m를 발휘한다. 라이트이어 원은 속도가 아닌 순항과 효율성을 위해 제작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다.

라이트이어 원은 핀란드에서 제조된다. 2022년 중반에 고객인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15만유로, 우리 돈으로 2억400만 원 정도며 단 946대만 만들어진다. 라이트이어는 보다 저렴한 태양열 전기차인 투를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은 3만 유로(약 4000만 원)로 2024년 혹은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sk.kim@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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